[지정법인] 사랑의달팽이 '세상의 첫 소리를 듣게 될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원정대'
hit. 542 2021-10-01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전체 장애 중 두 번째로 많은 청각장애

신생아 1천 명 중 1~2명은 난청으로 태어납니다. 2019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은 전체 장애인 중 약 37만 명으로 지체장애인 다음으로 많습니다. 청각장애인은 난청인과 농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난청인은 인공달팽이관 혹은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동의 경우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3세 이전에 수술을 받고, 언어재활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90% 이상이 일반 학교에 진학해 통합 교육을 받습니다.

인공달팽이관은 귓속 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전기 장치를 삽입하는 것으로, 세포에 전기 자극을 주어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습니다. 소리 수신 설계 방식은 사람의 목소리 곧 마주 보는 사람과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뒤에서 이야기하거나 체육 시간 등에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기도 합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생겨나는 소리에 대한 '궁금증'

세상의 첫 소리를 듣게 되는 청각장애인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소리에 대한 궁금증이 무한히 생겨납니다. 파도 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초인종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박수 소리 등 비장애인에게는 일상 속 '평범한 소리'가 청각장애인에게는 '낯선 소리'로 다가오게 됩니다.

 

소리 없는 세상에 울림을!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 지원으로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적응지원과 대중의 사회인식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단체입니다.

2000년 처음 2명의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며 시작된 사랑의달팽이는 소리를 찾은 아이들에게 의료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2003년 8월 클라리넷앙상블을 창단했습니다. 이듬해 클라리넷앙상블의 첫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고, 2007년 마침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가 발족됐습니다. 작은 시작으로 출발한 사랑의달팽이는 수많은 후원자의 나눔으로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상 속 소리를 수집하는 소리원정대의 소리모아 캠페인

사랑의달팽이는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세상의 첫 소리를 마주하며 소리에 대해 수많은 호기심이 생겨나는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회연대은행 지원으로 소리모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리교재 제작을 위해 '소리원정대' 를 모집해 세상의 소리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소리들은 소리교재 동영상으로 재탄생하여, 사랑의달팽이 유튜브 채널과 소리모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무상 배포되고 있습니다.

 

 

소리교재, 왜 필요한가요?

-경제적 부담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된 청각장애인은 꾸준히 언어재활치료를 받아야만 보통 사람처럼 듣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어재활 치료비는 월 평균 30~50만 원(주당 1~2회 교육)이며 장기간 치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언어재활 교재

 인공달팽이관은 첨단 과학이 결집된 훌륭한 기기이지만 실제 소리를 완벽하게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인공달팽이관을 통해 들리는 환경음과 실제 소리를 연결하고, 무슨 소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청각장애 아동들이 수술 후 가정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 교재와 같은 다양한 소리의 제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다양한 환경음의 경험

 보통 사람들은 주변의 다양한 생활 소리를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계속 들어왔기 때문에 무슨 소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달팽이관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된 청각장애인은 모든 소리가 새로 듣는 소리이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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